러시안룰렛

러시안룰렛

(영어: 러시안룰렛 러시아어 : Русская рулетка 루스카야 룰렛카)은 회전식 연발 권총의 여러 개의

약실 중 하나에만 총알을 넣고 총알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탄창을 돌린 후, 참가자들이 각자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게임이다. 러시아 룰렛(Roulette)이라는 명칭은 1937년에 처음 언급되었는데

설명으로는 제정 러시아 말기의 귀족들이 이 방법으로 결투했기 때문에 러시안룰렛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제정 러시아 시대의 리볼버는 약실이 개방되어 있어, 어디에 총알이 들어가

있는지 밖에서 다 보인다. 결투 자가 눈을 가리고 결투하지 않는 이상, 이 방법으로 결투는 불가능하다.

초창기에는 리볼버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고문용으로 쓰인 적도 있다고 전해지며, 나중에 약실이 폐쇄된

총이 나오고 자살을 하려던 자가 망설이다가 운을 시험하려고 이걸 해 봤다는 이야기도 있다.

러시안룰렛

기원

기원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는가에 대한 도박에서 시작되어 그것이

총으로 하는 도박(gambling)에 이른 것임은 분명하다. 영화에서 보면 종종 한발 가지고는 부족하다며

총알 몇 발을 더 넣는 경우들도 있다. 그 예로 “캅카스(카프카즈) 룰렛”이란 것이 있는데, 이건 6연발

리볼버에 총알 다섯 개를 넣는다. 영화에선 이걸 역이용하기도 한다. 다수의 적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러시안룰렛을 강요받자 자신은 대담한 척하며 리볼버에 총알 5개를 채우고 그걸로 방심한 적들을 다 쏴

죽이고 도망치는 식으로. 혹은 상대방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면서 운을 시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한발이 당첨되어서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 또 방아쇠를 당겨서 빈 약실에 맞을 때마다 탄을 하나씩

추가해서 살아남을 확률을 낮추는 기에르모 룰렛이란 것도 존재한다. 이건 캅카스 룰렛의 변종이다.

 

장난감으로도 있다.

물론 진짜 총은 아니고 1990년대 초중반에 국내에서 제조되던 제품으로 권총

장난감이다. 우선 풍선을 총 앞에 끼우고(보통 권총 모형과 다르게 앞부분 총구가 없으며 풍선을

끼우게끔 만들어졌다) 탄창을 돌린 다음 서로 머리를 겨누고 노는 것. 6개 탄창 중 한쪽에 뾰족한

가시가 달려 결국 한번 풍선이 펑 터져버린다. 무한도전 식목일 특사 특집, 무한도전 말하는 대로

특집, 무한도전 “끝까지 간다” 특집에서도 맨 처음에 이게 쓰였다. 이우일 문서에서도 나오는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장난감 수집가인 현태준이 수집하여 홍대거리에 있는 현태준 장난감

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해외에는 내부에 술을 집어넣는 물총 장난감도 있다. 실린더를 돌린

다음 서로 자신의 입에 대고 쏘는 게임인데, 당첨되면 손잡이 부분에 담긴 술이 뿜어져 나온다.

러시아 룰렛은 회전식 연발 권총(대개 6연발 리볼버)에 총알 한 발만 장전하고 총알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탄창을 돌린 뒤 상대와 돌아가면서 관자놀이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위험한 게임이다.

사실 게임이라기보다는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도박이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으로 사람이 죽을

확률은 6분의 1, 약 17% 정도이다. 영화, TV 드라마, 비디오 게임, 음악 등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는데 특히 영화 디어헌터에 등장하는 러시안룰렛 장면은 아주 유명하다. 주식시장의 혼란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투자 상태를 ‘러시안룰렛 장세(場勢)’라고 하며, 축구의 승부차기는 “11m

의 러시안 룰렛”이라고 표현된다. 이 목숨을 거는 게임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고 여겨진다. 용기를

나타내기 위해 : 군인, 범죄자, 젊은이 등이 자신의 용기를 나타내고자 행했다고 한다. 도박(내기)

으로 : 소설의 소재로 흔히 이용된다. 죄수, 포로에 대한 고문이나 학대 : 러시아의 전설 따위에서

그려지나, 실제로 행해졌는지는 불명확하다. 자살의 일종 : 자살을 생각하면서도 주저하고 있는

사람이 운수 시험을 겸해 실시한다.

 

게임 방식

2명이 하는 러시안룰렛의 게임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1. 매회마다 실린더를 돌리는 경우

한 명이 러시안룰렛을 한 후, 그다음 사람 차례에서 실린더를 돌린다. 이 경우, 총에 맞을 확률은

1/6(약 17%)이다. 때에 따라, 게임은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진행될 수 있다.

2. 매회 실린더를 돌리지 않는 경우
한 명이 러시안 룰렛을 한 후, 그다음 사람 차례에서 실린더를 돌리지 않고 방아쇠를 당긴다.

이 경우, 총에 맞을 확률은 각 시행자에 대해 1/2 (50%) 이고 각 시도당 총에 맞을 확률은 1/(7-n번째

시도)이며, 게임은 최장 6회 이전에 종결된다.

반자동 권총 사용 시의 러시안룰렛

리볼버와는 달리, 탄창을 쓰는 반자동 권총의 경우 약실에 탄이 들어가면, 방아쇠를 당길 시 탄이

발사되며, 총에 맞을 확률은 총알이 걸리거나 기타 고장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100%가 된다. 자동

권총으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경우는 대개 총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다. 이 경우의 것은

러시안룰렛의 확률과는 상관없이 단순한 자살을 유도할 뿐이다.

 

속임수

대부분의 도박이 그렇듯, 러시안룰렛 역시 속임수가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목숨을 가지고 하는 도박이기 때문에 다양한 속임수가 발전해왔다. 그 기본적인 사기 방법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 (1) 격발되지 않는 총을 이용한다.
– (2) 격발되지 않는 총알을 이용한다.

1의 경우 해머, 즉 공이를 갈아서 방아쇠를 당겨도 탄환을 때리지 못하는 총을 쓰는 것이다.
급하게 준비할 수 있는 속임수이지만, 리볼버 권총의 경우 눈에 띄는 부분이기 때문에 술에 취해 있다든지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대가 눈치를 채 버릴 위험이 있어 거의 사용되지 않는 속임수. 총 하나를 그대로

폐품으로 만드는 짓이므로 총이 아까운 것도 있다.

2의 경우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용하는 총알을 분리해서 그 안에 있는 화약을 모래나 밀가루

등으로 가득 채운 다음 리로딩 툴로 다시 조립하는 것이다. 미국처럼 합법적으로 총과 총알을 살 수 있고

리로딩 할 수도 있는 나라에서는 아예 총포사에 맡겨서 총알을 만들어 오고, 일본처럼 총이 불법인 나라라면

불법으로 총알을 만드는 기술자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맡기면 위에 나와 있듯이 감쪽같은 공갈용

총알이 나온다. 초짜의 경우 툴마크(도구자국)를 탄두에 남기는 예도 있으나, 어느 정도 기술이 있는

기술자의 손을 거치면 감쪽같은 공갈 탄이 완성된다. 문제는 6발 중 한 발만 가짜 총알을 준비할 경우인데,

까딱 잘못해서 공갈용 총알과 실탄을 헷갈려버리면 그 자리에서 끝장이므로, 아예 6발 모두를 가짜 총알로

준비하기도 한다. 가짜 총알의 준비가 끝나면 남은 부분은 뻔뻔한 연기력으로 커버 해야한다. 가짜

총알이라는 걸 안다고 해서 연기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방아쇠를 당겨버리면 가짜 총알이라는 의심을 사게

된다. 연기를 이용해 상대를 속이는 것에 성공하면, 가짜임을 모르는 상대방은 겁을 먹게 되고 왠만하면

포기하고 실투하게 된다. 상대방이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갔을 때는 조마조마해진 주변

사람들이 말리기도 한다. 이를 이용해 자신의 담력과 관대함을 과시할 수도 있는데, 1:1 러시안룰렛을 진행할

때 스스로 다섯 번째까지 당긴 후 “당신에게 자비를 베풀겠소” 하고 선언하며 총을 건네주지 않고 빠져나오는

것이다. 가짜 총알임을 알지 못하는 상대는 말없이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다.

가짜 총알을 준비해서 훈훈하게 종료하는 경우도 있다.

4번째 순서까지 진행하고 나서 양쪽이 서로의 담력을

인정하고 끝내는 것. 어차피 다섯 번째에서 승패가 결정 나기 때문에 다섯 번째를 하지 않고 무승부로 간주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를 자기가 당겨서 완벽하게 상대를 속여넘기는 것보다는 그나마 훈훈하게 끝난다.

일본의 야쿠자들이 상대를 협박할 때에는 이렇게 가짜 총알로 러시안 룰렛을 했다고 한다. 상대를 겁주기에는

이것만 한 방식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진짜 총알을 쓰다가 상대가 정말로 죽어서 더 정보를 얻어낼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협박 방법은 심플하게 상대방의 머리를 조준한 채로 6번 방아쇠를 당기는 것. 한 번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이런저런 협박으로 계속 상대를 겁주는 방법이다.